DYNE

glitched memory series

 

이 작품 시리즈에서 나는 우리가 뉴스에서 주로 접하는 스포츠 경기, 사회적 문제, 정치적 이슈와 같은 주제들을 다룬다.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들을 단순히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추상화로 표현하여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정보의 과잉과 집중력의 분산 등의 문제를 담고자 한다.

 

우리는 현대 사회에서 인터넷, 소셜 미디어 등 수많은 경로를 통해 지나치게 많은 정보에 노출되고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우리의 집중력은 흩어지고, 한 가지 문제에 진지하게 대처하고 이해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 작품은 기억에 남았던 뉴스 이미지들을 추상화하여 표현함으로써 이러한 기억의 혼란을 시각적으로 나타내고자 한다.

 

나는 작품에서 다채로운 색감과 형태의 혼합을 사용하고, 실체가 모호하게 느껴지도록 세부 사항들을 왜곡시키고 재해석한다. 이는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의 이미지들을 일종의 필터를 거치게 함으로써 기억의 혼란과 정보의 과잉으로 인해 집중력이 흩어지는 상황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방식이다.

 

추상적인 그림들임에도 불구하고 작품 속 대상의 사건이나 이벤트가 발생한 날짜를 제목을 통해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정과 해석의 다양성을 유도하여 자유로운 상상력을 통한 개인적인 경험과 해석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